[출근길 인터뷰]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서 쓴 서양식 도자기 특별전
[앵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 궁궐에서 사용한 도자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전시가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곽희원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를 만나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볼거리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곽희원 학예연구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안녕하십니까?
[기자]
특별전이 어떤 특별전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신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는 개항 전후 궁궐에서 사용한 도자기 변화를 통해서 시대의 변화상을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입니다. 개항 직후에 일본과의 수교 이후에 서양 열강 여러 나라들과 조선 왕실이 근대적 조약을 맺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외교관들이 조선에 상주하게 되면서 서양식 건축물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서양식 건축물에 들어갈 양식기와 장식 화병 그리고 위생기 등이 들어와서 이번 전시에서 그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보고 있는 저 작품 같은 경우에도 풀세트로 돼 있는데 어떤 건지 소개를 해 주시죠.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외교관들과 서양식 근대적 연회가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졌는데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이렇게 양식기 한 벌을 주문을 해서 서양식 연회에서 사용을 했습니다. 저기 보시면 그 황실의 인장인 자두나무꽃 문양이 전사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제국에서 주문 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자]
특히 여러 가지 불거리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저희 뒤에 나오는 이 제품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어떤 제품이고 어떻게 또 우리나라에 오게 된 건지도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이 백자 살라미나 병은 프랑스 대통령이 조불 수호조약을 기념하여서 조선에 봉헌한 예물입니다. 이 작품은 국립 세브루 도자 제작소에서 제작되었는데요. 화려한 장식이 수교 임무 격식으로써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당시에 큰 도자기 선물이었습니다.
[기자]
이렇게 여러 가지 물건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도자기를 전시하게 된 가장 큰 의미는 어디에 있습니까?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도자기는 아무래도 단순한 감상용 미술품이 아니고 사람들이 쓰는 실용품이기 때문에 그 당시 사용했던 주체의 생각과 또 시대적 배경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항 이후에 근대 시기로 격변하는 그 조선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물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끝으로 코로나 때문에 직접 와서 보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온라인 전시회도 준비하신다는데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요?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VR을 통해서 이 전시장 전면과 또 일부 유물들을 공개하게 되는데요. 특별히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과 그리고 일본, 중국에서 수입한 화병들은 360도 전면 감상이 가능하도록 준비하였기 때문에 9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곽희원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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